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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2번째 3안타' 김지찬, 스윙 변화 효과 만점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주전 중견수 김지찬(23)이 3안타를 치며 3연승을 이끌었다. 김지찬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의 11-6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이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 포문을 열었고, 해결사 역할을 해냈으며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까지 했다. 김지찬이 3안타를 친 건 지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올 시즌 2번째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 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키움 3연전 스윕을 거두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다. 범위를 4월 23경기를 넓히면 16승(7패). 승률은 무려 0.696다. 김지찬은 삼성이 1-2로 지고 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으로부터 우전 2루타를 동점 주자로 나섰다. 이후 이재현의 진루타, 구자욱의 땅볼 타구로 홈까지 밟았다. 삼성이 승기를 잡은 4회도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적시타를 올렸다. 5회도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3회 동점을 만든 뒤 4·5회 연속 4득점으로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과정에서 김지찬이 맹활약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거듭 생산한 김지찬은 경기 뒤 "배트가 공에 바로 갈 수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김지찬은 데뷔 시즌(202)부터 135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마쳤고, 2021시즌부터는 주전급 선수로 뛰었다. 프로야구 최단신(1m63㎝) 선수로 주목받은 그는 다부진 스윙과 주루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젊은 사자 군단의 포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그 중심에 김지찬이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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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타격 자세 보정 없는 ABS, 한유섬의 이유 있는 '토로'

"이걸(높은 코스) 잡으면 어떻게 쳐요?"거포 한유섬(35·SSG 랜더스)이 허탈한 표정으로 물었다.한유섬의 타격은 올 시즌 초반 삐걱거렸다. 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2개 포함 7타점을 쓸어 담았지만, 경기 전 타율이 1할대였다. 지난해까지 기록한 통산 타율(0.272)과 비교해 차이가 컸다.현장에선 그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거론됐다. 구단 관계자는 "유섬이는 타격할 때 몸을 낮추는 스타일인데 상하 높낮이 차이가 큰 ABS와 잘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올해 KBO리그에는 ABS가 적용되고 있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타자 키에 따라 각기 다른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된다.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상단은 101.43㎝, 하단은 49.75㎝, 1m90㎝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7.7㎝, 52.52㎝다. 타격 자세에 따른 보정이 적용되지 않는다.타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지점이다. 한유섬의 프로필상 키는 1m90㎝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1m89㎝)과 큰 차이 없다. ABS 존도 비슷하게 설정된다. 그런데 두 선수의 히팅 포인트가 다르다. 허리를 꼿꼿이 세워 타격하는 구자욱과 달리 한유섬은 무릎을 굽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타격 자세가 낮은 한유섬으로선 스트라이크존 상단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A 구단 타격 코치는 "한유섬처럼 키가 큰데 타격할 때 숙여지는(기마 자세) 선수들은 ABS 체제에선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가 1m63㎝로 최단신 듀오인 김지찬과 김성윤(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상황이 비슷하다. B 구단 관계자는 "경기하는 걸 보면 두 선수의 키가 같더라도 김지찬의 타격 자세가 더 낮은데 ABS는 동일하게 적용하는 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C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ABS 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불만이 많다"고 귀띔했다.지난 7일 열린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규칙 변화 미디어 설명회에선 타자의 타격 자세가 다르면 ABS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한인국 KBO 운영1팀 대리는 메이저리그(MLB)도 신장을 재서 비율을 도출한다고 말한 뒤 "타격 자세별로 적용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더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MLB와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ABS 체제에선 스트라이크존의 좌우 기준이 홈 플레이트(43.18㎝)에서 좌우 2㎝씩 확대 적용된다. 의도와 다르더라도 타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C 구단 타자는 "구장마다 ABS존이 약간 다른 것도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상하에 좌우까지 살펴야 한다. 여러 상황이 겹쳐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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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던져야 할지' 체구도 작은데 발도 빠르다, 삼성의 1m63㎝ 테이블세터는 '신의 한 수'?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리그 '최단신'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지난해 팀 내 출루율 1위(0.408, 350타석 이상 기준) 김지찬(23)과 후반기 타율 2위(0.352) 김성윤(25)이 중책을 맡았다. 두 선수의 키는 1m63㎝로, KBO리그 최단신이다. 두 선수 모두 출루율이 높고 타석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이 빠르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이들의 장점을 살린 라인업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새 시즌 이들을 위한 호재도 가득하다. 일명 '로봇 심판'이라 불리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올 시즌 KBO리그가 새로 도입한 규정이 이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기 때문이다. 타자의 신장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는 ABS는 작은 키인 두 선수에게 유리하다.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타자 신장의 56.35%, 27.64%. 작은 키 선수들에게는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좁은 존이 설정된다. 투수의 제구가 탁월하게 좋지 않은 이상 이들을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김지찬은 6타석을 소화하며 볼넷과 안타를 한 개씩 기록했다. 20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공은 6개에 불과했다. 김성윤도 18개의 공 중 7개가 볼 궤적으로 존을 통과했다. 김지찬도 "ABS를 의식하는 건 아니지만, 키의 영향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장점을 잘 살려서 출루를 많이 하고 싶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키가 작다고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었다. 이들을 상대한 KT 포수 장성우는 "스트라이크 존이 키에 따라 달라지는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는 공이더라도 낮은 공일 때 김성윤은 스트라이크, 구자욱(1m89㎝)은 볼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며 오히려 키 작은 타자가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어제(23일) KIA 타이거즈 경기를 봤는데 작은 키의 김선빈(1m65㎝)에게 오는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며 낮은 공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윤도 높낮이보단 존 너비를 더 신경쓴다고 말했다. 그는 "2군에서 경험했던 ABS보다 너비가 2㎝가 더 넓은 느낌이다"라면서 "더 아무래도 배트를 짧게 잡고 치고 팔도 남들에 비해 짧은 편이라 바깥쪽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생각을 하고 있다. 높낮이보단 몸쪽이나 바깥쪽으로 깊게 들어오는 공을 대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는 확실한 호재로 작용했다. KBO는 올 시즌 베이스 한 변의 길이를 15인치(38.1㎝)에서 18인치(45.7㎝)로 확대했는데, 베이스 간 거리가 줄어들어 도루 시도에 큰 도움이 될 거란 평가가 있었다. 김지찬은 23일 경기에서 도루 2개를 성공했다. 김지찬은 "육안으로도 베이스 크기가 커지고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난다. 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ABS와 베이스 크기 확대 모두 두 최단신 선수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 결과로 증명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들의 장점을 잘 살려 초반부터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자 한다. 많은 볼넷으로 출루하고 빠른 발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플레이를 한다면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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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m63㎝' 삼성의 최단신 테이블세터, 15년 만의 역사 이끌었다

KBO리그 최단신 듀오가 15년 만의 개막전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전날(23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4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부분 이들에게서 비롯됐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과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격한 김성윤이 5안타 5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찬이 2안타 3득점 1볼넷, 김성윤이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새 시즌 두 선수의 전진 배치는 당연한 일이었다. 김지찬은 지난해 팀 내 출루율 1위(0.408, 350타석 이상 기준), 김성윤은 후반기 타율 팀 내 2위(0.352)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높은 출루율에 탁월한 작전 수행 능력, 빠른 발까지 장착한 이들의 테이블세터 투입은 당연한 일이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로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베이스 크기 확대도 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예측도 많았다. ABS의 경우, 1m63㎝의 작은 키가 스트라이크 존을 좁게 만들어 출루에 도움을 줄 거라는 평가였다. 이는 개막 2연전에서 결과로 증명됐다. 23일 첫 경기에서 김지찬이 1안타 1볼넷, 2도루로 예열하더니, 24일 경기에서 2안타 3득점으로 만개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성윤도 이날 3안타를 때려냈다.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회 김지찬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성윤이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맥키넌의 적시타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란히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엔 무사 1루에서 김지찬의 희생번트와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어 희생플라이 1점을 추가하는 데 일조했다. 이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1로 앞서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고, 구자욱의 땅볼과 강민호·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테이블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펼친 두 선수들이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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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봐줘…‘스타’ 린가드에 가린 외국인 신입생들의 외침

2024시즌 K리그1 초반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제시 린가드(FC서울)에게 쏠리고 있다. 피치 위에서의 활약, 일상생활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 되고 있다.하지만 린가드 외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인 선수들이 여럿 있다. 개중 시즌 초반부터 적응기 없이 맹활약 중인 선수들을 소개한다.K리그 개막전의 주인공은 린가드였다. 그의 첫 경기였던 광주FC전(0-2 패)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인공은 린가드와 맞대결을 펼친 광주 윙어 가브리엘(브라질)이었다.1m 82cm 80kg의 비교적 큰 몸집을 지닌 가브리엘은 서울과 데뷔전에서 90분 내내 폭발적인 드리블로 서울 측면을 허물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골 맛도 봤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개막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이어진 강원FC전(4-2 승)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1, 2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브라질 윙어 안데르손(수원FC)도 주목할 만하다. 1m 69cm의 단신인 안데르손은 현란한 발재간, 드리블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함도 갖췄다. 무엇보다 팀 간판스타인 이승우와 빼어난 호흡을 보였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은 워낙 기술과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매 경기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능력을 인정했다.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 이탈로(브라질)도 돋보이는 신입생이다. 1m 90cm의 장신인 이탈로는 제주 중원에서 빌드업, 볼 커팅 능력 등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영준과 구성한 중원은 활력이 넘치고 여느 때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이탈로가 지난 시즌 K리그 입성 첫해 시즌 베스트11을 차지한 브라질 미드필더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의 아성을 넘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 듀오 음라파(토고) 호사(브라질)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은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티아고(전북 현대)의 이적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외국인 공격수 둘을 더 추가했다. 윙어 호사와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음라파는 모두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주목받은 음라파는 지난 16일 강원FC전(1-1 무)에 나서 비교적 각이 없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높은 클래스를 과시했다.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대전이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은 한 줄기 희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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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온몸이 아프지만”…‘의사 복서’ 서려경, 세계 챔피언 도전은 계속된다

의사 복서 서려경 (33·천안비트손정오복싱) 교수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치열한 공방으로 남은 상처보다 꿈을 이루지 못한 아픔이 더 커 보였다.서려경은 지난 1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47.6kg) 세계 타이틀전에서 요시카와 리유나(22·일본 디아만테복싱짐)와 비겼다. 부심 세 명 중 한 명은 96-95로 서려경의 손을 들어줬고, 다른 한 명은 94-96으로 요시카와의 우세를 봤다. 나머지 부심 한 명은 95-95로 채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서려경은 프로 무패(7승 2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꿈이었던 ‘세계 챔피언’ 등극은 잠시 미루게 됐다.“지금까지 제일 잘했던 선수”라고 상대의 기량을 인정한 서려경은 10라운드 내내 요시카와와 혈투를 펼쳤다. 7승 중 5승을 KO로 거뒀을 만큼 ‘하드 펀처’인 서려경은 궤적이 큰 주먹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몇 차례 펀치를 요시카와 안면에 넣기도 했다.요시카와는 침착하고 정교했다. 단신인 그는 빠른 스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끊임없이 주먹을 냈고, 서려경의 보디와 안면을 고루 공략했다. 요시카와는 10라운드 내내 전진하며 근접전을 유도했고, 리치에서 우위였던 서려경은 거리를 벌리며 주먹을 뻗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심의 마음을 빼앗기는 역부족이었다. 오로지 세계 타이틀을 꿈꿨던 서려경에게는 패배 같은 무승부였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가 이내 눈물을 쏟아냈다. 고된 의사 일을 병행하면서 구슬땀을 흘린 터러 아쉬움이 더욱 진할 수밖에 없었다.서려경은 “운동하기가 힘들어서 이기길 바랐는데, 많이 실망스럽다”며 “(일과 운동 병행이) 힘들다. 운동량이 워낙 많다. 항상 안 아픈 데가 없다. (평소) 아침에 운동하고 오후에 본 운동을 하는데, 워낙 열심히 하다 보니 항상 온몸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2년 안에 메이저 단체 세계 챔피언 등극을 고대했던 서려경은 요시카와를 꺾고 오는 6월 세계복싱협회(WBA)·WBO(세계복싱기구) 통합타이틀 또는 국제복싱연맹(IBF) 등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무승부로 차질이 생겼다.이번 고배가 서려경에게는 ‘보약’이 될 전망이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경기였다”고 요시카와전을 자평한 그는 “내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수비적인 것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의사 복서’로 화제가 된 서려경은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그는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나는 앞으로 복싱 선수,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힘들게 일상을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조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홍은동=김희웅 기자 2024.03.1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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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복서’ 서려경, 세계 챔피언 눈앞서 ‘좌절’…日 요시카와와 무승부→뜨거운 눈물

프로복싱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이자 의사인 서려경(33·천안비트손정오복싱) 교수가 세계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쳤다.서려경은 1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47.6Kg) 세계 타이틀전에서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퍼시픽 챔피언을 지낸 요시가와 리유나(22·일본 디아만테복싱짐)와 비겼다. 부심 셋 중 한 명만 95-95로 채점했고, 나머지 둘은 각각 서려경과 요시카와의 손을 들어줬다.세계 타이틀을 목표로 달린 서려경은 WIBA 미니멈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면 오는 6월 천안에서 세계복싱협회(WBA)·WBO(세계복싱기구) 통합타이틀 또는 국제복싱연맹(IBF) 등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세계 타이틀전에서 벨트를 얻지 못하면서 계획이 미뤄지게 됐다.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서려경은 무패 기록(7승 2무)을 이어가게 됐다. 상대인 요시카와는 10전 6승(1KO) 2패 2무를 기록하게 됐다. 서려경과 요시카와는 1~10라운드까지 치열하게 치고받았다. 둘은 쉴 새 없이 주먹을 뻗으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서려경은 장점인 강한 파워, 단신인 요시카와는 활발한 스텝을 살린 펀치 세례로 인상을 남겼다. 1라운드 초반부터 근접전이 펼쳐졌다. 서려경의 앞 손이 요시카와의 안면에 꽂히자 팬들의 환호가 나왔다. 하지만 요시카와는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 펀치를 뻗었다.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신체 조건에서 우위에 있던 서려경은 긴 리치를 활용하기 위해 뒤로 빠지면서 주먹을 맞췄고, 요시카와는 안쪽으로 파고들어 서려경의 보디와 안면을 거듭 두드렸다.요시카와의 펀치를 빠르고 매서웠다. 서려경은 묵직한 주먹이 돋보였는데, 요시카와는 정타를 맞아도 좀체 쓰러지지 않았다.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지친 기색이 보였던 서려경은 9라운드 요시카와의 연타에 흔들렸다. 서려경은 백스텝을 밟았고, 요시카와는 끝까지 전진 기어를 넣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던 승부였다. 심판은 두 선수의 손을 모두 들어줬다. 세계 챔피언 등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된 서려경은 취재진과 인터뷰 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홍은동=김희웅 기자 2024.03.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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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2024년 연봉킹은 류현진-박동원

KBO리그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BO리그 소속 선수 513명의 정보를 전했다. 매년 관심을 받고 있는 평균 연봉은 1억5459만원이었다. 종전 최고액이었던 2022시즌 1억5259만원에서 1.5% 올랐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평균 연봉 1억9009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총액은 87억4400만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89억8400만원), KT 위즈(88억6000만원) SSG 랜더스(88억2900만원) 한화 이글스(88억2100만원)에 이어 5위였지만 소속 선수 수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평균 1억4616만원에서 30.1% 오른 기록으로, 인상률도 1위에 올랐다. 연봉 총액 2위에 오른 KT는 평균 연봉에서도 지난해보다 8.5% 오른 1억703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구단이 나란히 평균 연봉 1·2위를 차지했다.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 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에 자리했고, 두산 베어스는 평균 연봉이 2023시즌 1억6215만원에서 1억 3988만원으로 13.7%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가장 큰 구단이 됐다.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연봉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억원이었지만, 올 시즌 25억원을 받는다. 무려 733.3% 인상했다. 2022시즌 SSG 한유섬이 기록한 1233.3%에 이어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박동원은 박병호(2020시즌·20억원)이 갖고 있는 16년 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도 넘었다. 키움 김혜성은 8년 차 최고 연봉을 받았다. 6억5000만원에 사인한 그는 2019시즌 당시 NC 다이노스였던 나성범(KIA 타이거즈)가 받은 5억5000만원보다 1억원 더 많은 연봉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은 25억원을 받으며, 이대호가 롯데와 2019시즌 계약하며 세운 19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23년 차 최형우(KIA)도 이승엽이 2017시즌 세운 해당 연차 최고액(10억원)을 받는다. 올 시즌 연봉킹은 25억원을 받는 류현진과 박동원이다. 투수 부문 2위는 KT 고영표(20억), 타자 부문 2위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이다. 올 시즌 최고령은 소속선수 등록 마감일(2월 1일)을 기준으로 41세 6개월 19일의 추신수(SSG)다. 최연소는 18세 1개월 10일 KIA 이상준이다. 최장신은 1m98㎝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례예스다. 최단신은 1m63㎝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다. KBO리그 출범 원년이었던 1982시즌과 2024시즌을 비교하면 어떨까. 1982시즌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42년 동안 1억 4280만원 증가했다. 평균 신장은 1982시즌 1m76.5cm에서 현재는 5.7cm 증가한 1m82.2cm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13:38
배구

승리를 이끄는 '코트 위 살림꾼'...비득점 부문 톱랭커를 주목하라

배구는 서브 리시브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보통 리베로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가 맡는다. '코트 위 사령관' 세터는 블로커 벽을 뚫을 수 있는 토스를 올린다. 상대 스파이크를 몸을 날려 막아내 공격권을 되찾는 역할을 하는 수비도 중요하다. 화려한 득점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지만, 코트 위에서 궃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들 덕분에 승리를 노릴 수 있다. 2023~24시즌 V리그 비득점 부문에서 빛나고 있는 선수를 소개한다. 2년차 주전 세터의 대활약, 남자부 세트 성공 1위, 우리카드 한태준우리카드 한태준은 세트당 평균 11.62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33경기, 127세트에 출전해 총 1476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이고 있다.한태준은 1m80㎝의 신장으로 남자 세터 기준으로는 작은 편이지만, 세트당 평균 0.21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세터 포지션 중 3위에 올라 있다. 수비 기여도도 높다. 한태준은 2004년생으로,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2022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얼리 드래프티다. 올 시즌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68개를 성공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우리카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놀라운 기량을 증명하며 장차 리그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세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코트 위의 작은 거인! 남자부 리시브 1위, 현대캐피탈 박경민현대캐피탈 박경민은 리시브 효율 52.11%를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세트당 평균 디그 2.64개로 해당 부문 3위, 세트당 평균 수비 4.865개로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현대캐피탈의 든든한 수문장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박경민은 대한항공 임동혁, 한국전력 임성진과 함께 1999년생 영플레어 스타 멤버 중 한 명이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V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다. 1m70㎝의 신장으로 이번 시즌 남자부 선수 중 최단신이지만, 2021~22시즌 리베로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리그 대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V리그 최초 외국인 리베로 대활약! '남자부 디그' 1위 료헤이한국전력 료헤이 이가는 세트당 평균 2.82개의 디그와 세트당 평균 5.35개의 수비(리시브+디그)를 기록하며 두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리시브 효율 부문도 50.18%를 마크,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최고 리베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료헤이는 이번 시즌부터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V리그에 입성했다. '최초 외국인 리베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했고, 이벤트 경기에서 베스트 리베로상까지 거머쥐었다. 여자부 세트 성공 1위, 현대건설 김다인 현대건설 주전 세터 김다인은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6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김다인은 이번 시즌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62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한 경기 최다 세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김아인은 서브도 날카롭다. 세트당 평균 0.23개로 서브 부문에서도 4위에 랭크됐다. 다방면에서 활약한 김다인은 이번 시즌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1~22, 2022~23시즌 연속으로 베스트7(세터)을 수상하며 이미 리그 최고의 세터로 인정받고 있다. 여자부 리시브 1위, 한국도로공사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현재 세트당 평균 8.015개의 수비로 해당 부문 1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56.68%의 높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리시브 부문 1위, 세트당 평균 4.87개의 디그로 이 부문 3위에 랭크되는 등 안정감 있는 수비로 한국도로공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임명옥은 현재 누적 리시브 6462개, 수비 성공 1만 7107개로 역대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557경기 2099세트에 출전해 역대 여자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경기 수를 기록하며 V리그 '리빙 레전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10:25
배구

블로킹 1위 노리는 180㎝ 미들블로커 최정민...토종 아포짓 자존심 지키는 임동혁

2023~24 도드람 V리그가 6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시즌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현재, 남녀부 14개 팀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득점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을 조명해 본다.득점-서브 1위, 삼성화재 요스바니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31경기에 출전해 총 941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 세트당 평균 0.54개를 기록하며 서브 부문도 1위에 올라와 있다. 이외에도 시간차공격 1위, 오픈공격 4위, 후위공격 6위에 랭크되는 등 각종 공격 관련 지표에서 기량을 드러내고 있다.요스바니의 서브는 중앙에서의 가장 높은 시도 비율을 보이며, 득점 지역은 네트를 바라보고 코트를 바둑판식으로 아홉 등분 하였을 때 주로 엔드라인 쪽 좌측이 43.08%(28개) 엔드라인 쪽 중앙이 41.54%(27개)의 비율을 차지한다. 요스바니는 올 시즌 올스타전 스파이서브킹 콘테스트에서 116km/h를 기록한 바 있다. 스트레이트로 들어가는 타구나 좌측으로 들어가는 타구로 많은 득점을 냈다올 시즌 요스바니는 트리플크라운 3회를 달성했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44득점을 달성하는 등 시즌 막바지까지 높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토종 아포짓의 위엄, '99즈' 임동혁 대한항공 임동혁은 공격성공률 56.37%를 기록하며 공격종합 1위에 올라 있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위력을 보여주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를 위해 막바지 힘을 보태고 있다. 임동혁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42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선수 기준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차세대 거포임을 입증하였다. 임동혁은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받아 현재까지 대한항공과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임동혁은 2020 KOVO컵 MIP(기량발전상) 2022 KOVO컵 MVP로 선정되었으며, 2020~21시즌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후위 6개, 서브 5개, 블로킹 5개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선수 기준 남자부 역대 최연소(만22세1개월)로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 3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공석이 되었던 대한항공의 라이트 자리에서 외국인 선수급 맹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라운드(5)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 예정인 임동혁이 입대 전 대한항공에게 전대미문의 4연속 통합우승을 안기고 갈지 기대가 모인다.블로킹 1위로 증명한 99즈의 새로운 미래, 우리카드 이상현V리그 3년 차인 우리카드 미들블로커(센터) 이상현은 현재 세트당 0.69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2m1cm 신장을 갖춘 이상현은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우수한 센터진을 갖추고 있는 우리카드 내에서 주전 경쟁을 통해 성장해왔다. 이상현은 이번 시즌 동안 네 차례나 6개 이상 블로킹을 잡아내며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상현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은 2021~22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올린 블로킹 7개다. 2021~22시즌 세트당 평균 0.414개, 2022~23시즌 0.402개에서 이번 2023~24시즌 0.695개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실바, 여자부 득점 부문 탑 플레이어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총 935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 성공률 47.1%로 공격 1위, 세트당 평균 0.35개로 서브 1위에 올라 있다. 퀵오픈, 시간차공격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실바가 이번 시즌 기록하고 있는 935득점은 역대 최다 득점 순위 6위의 기록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29.219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역대 단일 시즌 누적 점수 톱3 안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 부문 1위는 몬타뇨가 보유한 1076득점, 2위는 엘리자벳이 남긴 1015득점이다. 단신 미들블로커의 놀라운 활약! IBK기업은행 최정민IBK기업은행 최정민은 현재 세트당 0.85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해당 부문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최정민의 신장은 1m80cm로 현재 여자부 블로킹 톱5 중 최단신이다. 그의 블로킹 1위 수성이 더 의미가 있는 이유다. 특히 이번 시즌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9개의 블로킹, 총 18득점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과 득점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2020~21시즌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선택을 받은 최정민은 매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V리그 여자부 미들블로커의 미래로 거듭나고 있다. 데뷔 첫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던 최정민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출전 기회를 늘려나가며 2021~22시즌 세트당 블로킹 0.322개, 22-23시즌 0.54개, 2023~24시즌 0.85개로 매 시즌 블로킹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올 시즌 경기당 평균 8.355득점으로 미들블로커 포지션 중 경기당 평균 득점 4위에 오르는 등 등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전경기 출전하며 매 경기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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